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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 직전/세계 모바 일폰

iPhone X 아이폰X (10)에서 주목할 것 - FACE ID / A11 뉴럴엔진

by 하악화학 201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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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아이폰8, 아이폰X 외 Apple의 KeyNote (발표)를 기다리고, 듣고, 흥분하고, 실망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전체를 두고 보면, 큰 업데이트는 없는 것 처럼 보여서, 실망하기 쉽기 때문이었다.


발표 이후에, 묘하게 내 이목을 끄는 기능이 있었으니,


이게 뭐 특별하냐고?


사실 그냥 이미지프로세싱기술만 적용했다면, 특별할 게 없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 센서들은 특별히 추가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설명만 보면 이건 하드웨어 기술이고, 소프트웨어에서 특별하게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것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머신러닝으로, 나를 알아본다고?

안경을 써도, 모자를 써도? 수염을 길러도?


조금만 자세히 써 보면,

이전의 보안시스템은, 

** 인체의 한 부분이 가진 특성을 이용해서, 한 개인이 가진 특징으로 사용자를 인지 **

했다면,

FACE ID는,

** 그냥 센서로는 이렇다할 특징을 잡을 수 없는 "얼굴"로 사용자를 인지 **

한다는거다.


그저 "생체학적 특징"으로 Lock을 풀어내는 이전의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건

"머신러닝"을 보안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이폰X가 나를 잘 인지하도록 공부시키면(!), 진짜 내가 나타났을 때에만 동작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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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길었다.

짧게 쓰면 이렇다.

* 아이폰X가 "나"를 알아보고 빗장을 열어준다. *


내 지문도, 내 홍채도, DNA도 아닌, 내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얼굴"로 인지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3만개의 dot를 얼굴에 쏴서, 특징값에 맞으면 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거다.


기존의 방식은, 센서에 받은 정보가 정확한지에 대한 내용만 있으면 됐다.

지문 특징. 홍채 특징을 이미지로 저장 해 놓고, Matching %를 계산하고 - 신뢰수준에 도달하면 열어주는 방식이다. (물론 말로는 간단하지만, 구현은 무지 복잡하다)

근데 그게 하나 더 발전한거다.


설거지를 많이해서 지문이 닳아도,

렌즈가 지겨워서 안경을 끼더라도,

머리를 안감아서 모자를 써도,

폰이 나를 알아본단다.


심지어, 머신러닝으로 내 얼굴이 약간 달라져도, 헤어스타일이 달라져도 알아본다.

내 얼굴을 지도로 만들고, 그 지도를 바탕으로 판단한단다.


난 이 기능에 한해서는, 애플이 엄청난 발전을 했다는 점을 들고 싶다.


근데 이 기능이 도대체 왜 가능한거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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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 칩의 "뉴럴엔진" 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솔직히 "초당 6천억회의 연산속도"가 놀라운게 아니다.

이름을 "뉴럴엔진"으로 가져간게 놀랍다.

이 이름은, 폰에게 "인공지능"을 시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최근의 AI관련 소식으로 "알파고" 정도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

모바일폰이 인공지능을 이용하게 만들었다는 것 부터가 Innovation이라고 느낄 정도가 된다.


그냥 추측컨대 - 아마도 이 AI, 머신러닝, 인공지능 녀석은 "이미지 관련 처리"에 특화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FACE ID도, 듀얼OIS도, 내 얼굴 표정을 따라 만들 수 있는 "애니모티콘" 까지, 


2D로 점철되어 있던 이미지의 3D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아마도 이 "머신러닝"으로 접근한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이다.

이런 추측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이 부품들이 (마이크, 스피커 제외) 모두 "이미지 프로세싱"과 연결 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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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앱등이 이자 앱등이가 아니다. (투 폰 사용자... ㅋㅋㅋ)

하지만 - 요번 아이폰X의 발표에서 - 일부 칭찬하고 싶은 것은

안드로이드폰이 선행하지 못하는 부분 - 소위 약점이라 불리는 - 을

 애플에서 오랜만에 잡아 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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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다른 핸드셋 메이커들의 인공지능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또 한번 기술로 뒤쳐지게 된 순간"으로 남을 수 있다는걸

안드로이드 폰 메이커들이 명심해야 될 시점 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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