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korean3 10. The Campaigner - Bryony Worthington, UK 2016년 6월 23일은 영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날 중 하나였습니다. 이날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유럽연합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파운드화는 30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FTSE 100 벤치마크 주가지수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런던의 금융 산업은 혼란에 빠졌고, 전국의 기업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이 반대했던 브렉시트가 임박하자, 당시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은 사임했고, 이로 인해 보수당에서는 지도부 경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야당도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노동당을 이끌던 제러미 코빈은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영국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당 소속 의원들의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했습니다. 경제적,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일주일 후 역사적인 기후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힘을.. 2024. 11. 23. 9. The Enforcer - Ørsted, Denmark 외르스테드는 에너지 전환에서, 포스터속 아이라고 할 정도로 대표 주자입니다. 한때 덴마크의 석유 및 가스 사업의 초석이었던 이 회사는 풍력 발전의 거물로 변모했습니다. 20년 이내에 회사의 거의 모든 탄소 배출량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덴마크 석유 및 천연가스(Danish Oil and Natural Gas, DONG)에서 청정 에너지 대기업으로 성장한 외르스테드의 이야기는 전 세계 경영대학원의 사례 연구 자료가 되어 변화하는 시대에 신중한 계획과 선견지명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줍니다.1 정치인들은 외르스테드를 예로 들면서, 기업들이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친환경적인 길을 따르도록 유도합니다.2 기후 운동가들은 대형 석유 회사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변명을.. 2024. 11. 18. 8. The Reformer - Vicky Hollub, US 하늘에서 내려다본 텍사스 미들랜드 시를 둘러싼 광활한 평지는 지구라기보다는 전자 회로판처럼 보입니다. 전력을 전달하는 구리 케이블처럼, 직각으로만 만나는 도로가 끝없이 이어져 있고, 각 블록에는 전기를 유용한 데이터로 변환하는 저항과 다이오드처럼, 초목을 모두 베어 없애버린듯한 사각형이 여러 개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CPU처럼 중간에 위치하여 흐름을 지시하고,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 패턴은 현대의 회로 기판보다 훨씬 더 원시적인 것을 보여 줍니다. 수십 년 동안 석유를 탐사하고 추출한 결과물입니다. 초목이 없는 각진 사각형은, 굴착기가 땅속에 구멍을 뚫어 그 아래 암석층에 도달하고 연료를 끌어내어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고 회로 기판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같은 일상적인 물건.. 2024. 1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
